음식취향
1. 음식의 취향
- 음식의 취향을 굳이 계층별로 나눈다면 하류층의 이미지는 소주, 국밥, 삼겹살 같은 서민적인 음식을, 상류층은 와인, 스테이크 등의 고급 음식을 떠올리게 됩니다. 상류층은 배가 고플 때 단지 배를 채우는 것만을 문화적 식사하지 않습니다. 문화적 식사는 음식을 먹어 영양을 보충하려는 것이 아닌 매너, 분위기, 멋 등이 우선시 됩니다. 단지 배가 고파 음식을 먹는 하층의 계급과는 달리, 생활의 여유가 되는 상류층의 계급들은 가격이 비싸고 질이 좋으며 희귀한 음식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구별을 짓거나 우월감의 표시 등으로 음식을 먹습니다. 그로 인해 음식의 멋을 중요시하는 푸드 코디네이션 같은 직업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상류층의 음식일수록 접시의 여백이 많아집니다. 이 것은 음식을 절제한다는 행동임을 표시하는데 고급스러우면서도 질 좋은 소량의 음식을 먹으면서 날씬함을 보여주려 함입니다. 예전에는 먹을 것을 많이 먹어 많이 찌면 부의 상징이자 미의 상징이었지만 현재에는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상류층은 비싸거나 희귀하고 질 좋은 음식을 선호하고 서민층은 반대로 질이 낮아도 가격이 싸거나 양이 많거나 하는 효율적, 실용적인 면을 중요시합니다.
이 사진은 상류층의 음식문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인데요. 바로 이명박 대통령과 나경원 의원이 서민적인 음식을 먹는 모습입니다. 사진과 같이 만약 상류층 인사가 삼겹살과 소주를 즐긴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 서민적 ’ 이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 것은 사람들에게 의외의 모습이라고 해석될 수 있으며 상류층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얻으려 노력하고 자신도 하류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어필합니다. 하지만 상류층은 이와 같은 음식을 분명히 즐기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만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