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가로막는 사소한 행동
그토록 원하던 기업의 최종 면접, 능숙하게 잘 치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번번이 낙방이다. 그저 운이 나빴거나 다른 사람들이 너무 쟁쟁했기 때문일 거라고? 당락을 좌우하는 아주 사소한 허점을 드러냈을 가능성에 한 표!
“저희 회사에 궁금한 점 없으십니까?” 면접 막바지에 꼭 나오는 보너스 질문이다. 이때 질문을 잘하면 추가 점수를 얻지만, 대개는 이 기회를 잘 못 살린다. 특히 “신입 사원도 보너스를 받나요?” 같은 걸 물었다간 바로 ‘빠빠이’다. 면접관들은 그저 업무와 관련된 질문을 듣길 원할 뿐이다. 이필선, 박종현의 <취업 상식사전>에서도 면접 시 보상(급여, 휴가 등)에 관한 질문이나 복리 후생에 관한 질문은 절대 피하라고 조언한다. “왜 우리 회사에 오고 싶었나요?”라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다. 솔직하게 얘기하겠다고 직원 복지나 연봉, 기타 근무 조건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 어느 회사나 일을 열심히 할 직원을 원하지 월급 받으러 다니는 사람을 뽑진 않는다.
첫인상에서의 단정함은 곧 성실함과 연결된다. 아무리 크리에이티브한 직종이라고 해도 세련되게 잘 갖춰 입는 것과 튀게 입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취업의 정답 실전편>의 저자 하정필은 어떤 경우, 어떤 직종에서든 튀는 색깔과 스타일은 피할 것을 당부한다. 패션, 서비스, 영업 등 비주얼이 요구되는 직무라 해도 튀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회사는 보수적인 곳이다. 패션 회사, 잡지 회사처럼 자유로워 보일 것 같은 곳도 실제로 면접에 참여하는 인사팀이나 경영팀, 임원들은 보수적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Editor 박지현 / Design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