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열 (http://ask.fm/ieol)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시작하려 노력한 지 어언 4년정도 되었는데요, 고기덩어리에 대한 감흥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과자나 빵 종류까진 채식주의자 가 되지 못한 것같은데 끊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요?아참, 그리고 '생명권'을 이유로 육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풀을 뜯는 행위도 육식을 위해 동물을 죽이는 행위와 다를게 뭐냐고 이와 같지 않냐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음, 싱싱한 것들에 입이 익숙해지게 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는 듯해요. 저도 채식하면서 몇 가지 과자를 곧잘 먹었는데 요즘은 안 먹어도 별로 당기지 않거든요. 대신 뭔가 먹고 싶을 땐 과일을 먹어요. 정 과자나 빵이 먹고 싶을 때는 하루에 한 개 정도로 수를 제한하고요. 이런 식으로 차츰 줄여나가시는 게 좋을 듯해요. 육식과 채식은 아무리 똑같이 '해치는' 행위라 해도 똑같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도둑질과 살인을 비교해보세요. 둘 다 범법 행위지만 행위의 무게는 엄청나게 다르죠. 채식은 '완전히 깨끗하다'가 아니라, 되도록 생명을 덜 해치겠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도 잡식보다는 채식이 생명과 자연과 인간에게 덜 해롭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식물도 해치고 싶지 않다면 열매식을 할 수도 있죠.
인문고전. 심리학. 자기계발에서 꼭 읽어보길 추천 해줄 책이 있다면요?
이런... 사람을 잘못 고르셨네요. 전 그리 다독가가 아니에요. 책추천에도 소질(?)이 없고.ㅎ 그냥 분야와 무관하게 제가 마음에 담고 있는 걸 몇 권만 말해보자면, 소설로는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서머셋 몸 <달과 육펜스>, 헤세 <데미안>,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호세이니 <연을 쫒는 아이>(원서가 나을 듯), 심리쪽으로는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재발견>, 앨리스 밀러 <사랑의 매는 없다>, 스콧 팩 <아직도 가야 할 길>(원서가 나을 듯) 정도가 떠오르네요. 그 외에 산트 타카르 싱 <내면으로의 여행>, 마하리쉬 <있는 그대로>, 김상봉의 <서로주체성의 이념>도 기억에 남아요.
영혼의 동반자는 찾아야 하나요? 저절로 만나게 되나요? 영혼의 동반자는 주위에 가까이 있는건가요?
질문이... 영혼의 동반자가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배우자라면, 만날 인연이 있는 사람은 있을 거예요. 저는 이 세계가 무작위나 우연 같은 것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본인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그것도 중요할 듯해요. 동반자는 억지로 찾는다고 찾아지지는 않지만, 자기 마음을 정리하고 가려는 길을 분명히 하면 인연의 상대가 자기에게 다가오게 하는 데, 혹은 그가 다가왔다는 걸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퍼썬 (http://ask.fm/thesupersun)
썬님은 추구하는 스타일이 확고하셔서 선호하는 브랜드위주로 스타일링 하시는것 같은데요, 가볍게 인터넷쇼핑몰, 보세의류는 거의 입지않으시나요?
스타일의 차이라기보다는 패션하는 사람으로 가장 중요히 여기는 퀄리티의 차이 입니다. 아시다시피 디자이너 출신이라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압니다. 옷을 디자인에 매료되어서 구매한다기보다는 소재나 패턴, 봉제 완성도 위주로 구입하고요.
인터넷 쇼핑몰은 화보로 눈을 현혹시켜 스타일링 위주로 판매합니다. 그럴 듯하게 스타일링하라고 부추기죠. 1만원짜리 티셔츠 하나에 화보가 수십개죠;; 그게 웬 시간 낭비 인력 낭비겠습니까. 눈치 챘다면 다행인데 '박리다매' 목적입니다. 화보만 멋지게 찍어서 그 화보 속 옷을 엄청나게 많이 파는 게 인터넷 쇼핑몰의 간략한 수익 구조입니다.
해외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사이트를 보면 몇백만원짜리도 사진은 많아야 4,5컷이예요. 그것도 착용샷 정도지 현혹시키는 화보를 미친 듯 올리지 않아요. ^^; 그렇게 좋은 제품일 수록 적게 보여줘도 된다는 자신감 때문이겠죠?
만약 학생이라 금전적 부담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밖에 없다면 SPA브랜드에서 한 시즌 위주의 아이템을 구입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전그보다는 오리지널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구입합니다. (앞서 ask.fm답변과도 중복되겠네요) 당연히 가격대가 높으므로 여러 경로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방법을 찾고요.
AA, H&M,ZARA..저 때는 이런 SPA브랜드가 없어서 보세, 인터넷을 이용했었긴 합니다만 그 옷들도 버린 지 오래입니다. 물론 한 살이라도 어릴 땐 아무 거나 걸쳐도 예쁩니다. 전 고등학생들 그냥 AA 오렌지나 핑크 예쁜 컬러 래글런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컨버스 신는 게 젤 예뻐 보이던데요. 물론 아무 거나도 아무거나 나름이죠. 아무거나가 곧 있으면 못 입을 옷이 되버려요. 입고 다니면 사람의 격까지 낮아지는 질 나쁜 옷들입니다. 기본 아이템 위주로 적당히 섞어 입는 건 좋습니다만, 그 기본도 브랜드 제품이 오래 입을 수 있고, 낡아도 곱게 낡아요. 요즘은 한국도 프리미엄 아울렛이 많아졌잖아요. 오래 두고 입을 법한 가치있는 쇼핑을 연습하시길 권합니다. 그럴려면 당연히 자신의 스타일을 고민해야 할테고요. 책 <수퍼 패션, 수퍼 라이프>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답변으로 대신 할 질문이 많네요. ㅠ 일일이 답변할 수 없어 쓴 책이기도 하니 부디 책을 먼저 읽어봐 주세요..
해외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사이트를 보면 몇백만원짜리도 사진은 많아야 4,5컷이예요. 그것도 착용샷 정도지 현혹시키는 화보를 미친 듯 올리지 않아요. ^^; 그렇게 좋은 제품일 수록 적게 보여줘도 된다는 자신감 때문이겠죠?
만약 학생이라 금전적 부담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밖에 없다면 SPA브랜드에서 한 시즌 위주의 아이템을 구입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전그보다는 오리지널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구입합니다. (앞서 ask.fm답변과도 중복되겠네요) 당연히 가격대가 높으므로 여러 경로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방법을 찾고요.
AA, H&M,ZARA..저 때는 이런 SPA브랜드가 없어서 보세, 인터넷을 이용했었긴 합니다만 그 옷들도 버린 지 오래입니다. 물론 한 살이라도 어릴 땐 아무 거나 걸쳐도 예쁩니다. 전 고등학생들 그냥 AA 오렌지나 핑크 예쁜 컬러 래글런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컨버스 신는 게 젤 예뻐 보이던데요. 물론 아무 거나도 아무거나 나름이죠. 아무거나가 곧 있으면 못 입을 옷이 되버려요. 입고 다니면 사람의 격까지 낮아지는 질 나쁜 옷들입니다. 기본 아이템 위주로 적당히 섞어 입는 건 좋습니다만, 그 기본도 브랜드 제품이 오래 입을 수 있고, 낡아도 곱게 낡아요. 요즘은 한국도 프리미엄 아울렛이 많아졌잖아요. 오래 두고 입을 법한 가치있는 쇼핑을 연습하시길 권합니다. 그럴려면 당연히 자신의 스타일을 고민해야 할테고요. 책 <수퍼 패션, 수퍼 라이프>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답변으로 대신 할 질문이 많네요. ㅠ 일일이 답변할 수 없어 쓴 책이기도 하니 부디 책을 먼저 읽어봐 주세요..
남자 친구가 입었으면 하는 의류 브랜드와 사용했으면하는 화장품과 향수가 있으신가요?:)
의류: Martin Margiela (특히 니트!) THEORY, UNIQLO(특히 후디, 팬츠류가 가격대비 좋아요) GOLDEN GOOSE 셔츠(안에 크루넥 화이트 티셔츠 입고 셔츠 단추 2개 정도 풀은 스타일 참으로 좋아요), 언더웨어는 로고 잘 안보이는 캘빈 클라인 (남자 파자마 팬츠는 귀여워요)이나 귀여운 PULL-IN, 아니면 앗싸리 AA. 아직까지도 Adam Brody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해요. 자꾸 이상하게 멋부리는 남자 무서워요.
뷰티: 남녀 통틀어 인공적인 향을 싫어합니다. JO MALONE 향수, FRESH 향수 및 제품군, 아.. 개인적으로 불가리 남자향수는 좋아합니다. 끼 부리지 않는 건실한 청년 느낌이 나서요. 불가리 블랙이랑 블루
뷰티: 남녀 통틀어 인공적인 향을 싫어합니다. JO MALONE 향수, FRESH 향수 및 제품군, 아.. 개인적으로 불가리 남자향수는 좋아합니다. 끼 부리지 않는 건실한 청년 느낌이 나서요. 불가리 블랙이랑 블루
가장 좋아하는 작가 /영화감독 /음악가 궁금해요 ^^
피츠제럴드/ 소피아 코폴라/ 우타다 히카루
수퍼썬님의 옷을 고를때 팁을 알려주세용;-)!
제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안될 것도 같은 게, 전 디자이너 생활을 주로 했고 패션 업계에 오래 있다보니 소비 패턴이 일반적이진 않을 수 밖에 없어서요. 옷을 소장가치로 보기 때문에 예정에 없던 쇼핑도 많으며 특별히 쇼핑이라기 보다는 그게 일상인거죠. 옷을 만들어 봤고, 그 과정 및 홍보 마케팅에 이르는 전체 산업의 중심에 놓인 입장에서 드릴 수 있는 말은, "하나를 사도 좋은 옷을 사세요."입니다. 좋은 자켓, 좋은 팬츠, 좋은 드레스.. 좋은 옷은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도 당연합니다. 더 현실적인 방법? 각 아이템마다 잘하는 브랜드를 찾는 겁니다. 컬러가 예쁘고 봉제가 튼튼한 래글런 티셔츠가 가격도 적당했으면 좋겠다? 그럼 AA를 찾아야겠죠. 한시즌 유행할 것 같은데 부담이 된다 싶으면 H&M이나 자라를 찾고요. 자켓과 코트는 무조건 좋은 브랜드에서 그만한 가격을 지불하고 사야 오래 입고, 빈티도 안 납니다. 어깨 봉제에서 판가름이 나거든요. 어지간한 쇼핑을 다 해본 저는 좋은 옷에 집중하고, 쇼핑을 최소화합니다. 좋은 옷 한 벌에 투자를 많이 하는 거죠. 좋은 옷은 오래 입어 낡어도 고급스럽게 낡아요 하하. 십 년째 입는 마르지엘라 니트는 지금도 잘 입는 걸요. 가격 부담이 된다면 아울렛을 적극 이용하시고요. 웬만하면 좋은 브랜드를 자주 입어봐야 기준점이 높아지기 때문에 다른 저렴한 옷도 잘 고를 수 있고요.
좋은 음악들을 어디에서 주로 발견해서 들으시나요?
힙합은 Mix.dj.pro어플, 재즈는 iTunes라디오, 어반힐링뮤직에 소개했던 곡들의 경우는 꽂히는 키워드를 시작으로 연관검색을 계속 해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