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정보1

걷기/태국(6월) | 2013. 2. 9. 17:34
Posted by 그리고 가을

수끼 많이 많이 드시고 오셔요. 마이차이 박칙이라고 하면 소스에 고수 빼드릴꺼예요

 

전에 담넌사두악 수상시장 안가셨으면 거기도 잼있구요.
mk수끼 드시고 퐛퐁 ..
저두 망고먹고 마사지 받고싶네요..^%^
칼립쇼..잼있어요 ㅋ

짐톰슨 하우스. 위만맥 궁전 지난번에 안가셨음 가보세요. 전 방콕만 3번 갔는데 갈 때마다 너무 좋아요. 아님 아유타야 당일 관광도 좋아요.
짜오프라야 크루즈도 괜찮았어요.

아시아띠크 꼭 가세요 뉴스팟이라 좋더군요

팟타이...먹고싶네요. 오아시스 스파 예약하셔서 두핸드 마사지 받아보시구 아시아티크 안에 유명한 타이 레스토랑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ㅜㅜ 거기 똠양꿍 정말 맛있어요

벤또마약쥐포ㅎ

지난번 가선 피쇼랑 야돔이랑 호랑이 파스랑 넘버7

http://soaring11.blog.me/

맛사지는 람부뜨리 거리에 있는 짜이디 맛사지 가세요.위앙짠 호텔 1층입니다.

한국인들한테 유명한곳 이예요.

한시간에 180밧입니다.

한국어 안내지도 있고,조조할인도 있어요.

12시 이전에 가면 160밧이라네요.근데 이게 2010년 가격이라서 지금 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시설은 그렇게 안 고급스러운데 실력은 최고예요.

저 여기서 너무 괜찮은 마사지사 만나서 여기만 갔었어요

!그리고 가셔서 태국영화 꼭 한편 보세요,

영어자막 다나와서 보는데 불편한거 하나도 없구요,

터미널 21일이라는 복합 쇼핑몰 6층에 영화관 있는데,매주 수요일 무비데이라고 해서 80밧의 가격에 볼수있어요

터미널 21은 아속역에 있어요.

파타야 힐튼, 파타야 쉐라톤

호텔은 타이호텔뱅크에서 예약했구 (익스피디아보다 좀 더 저렴하더라구요)

픽업서비스는 타이엔젤이란 곳에 예약했네요

완전 다 따로따로 ㅎㅎ

저는 비싼음식들보다도 팟타이랑 수박쥬스가 제일맛있었네요ㅎㅎ 그리고 쏨분씨푸드의 커리크랩도 강추요!

Mk수끼, 베이욕타워뷔페와 야경....카오산로드의 길거리 음식들... ^^ 차오프라야강에서 배타고 뒷쪽으로 난 작은 수로들도 구경해 보세용. 유람선말구요

~

파타야 쪽에 뭄아로이 라는 레스토랑이 있어요 ^^ 뷰 도 좋고 맛도 좋고..
뭄아로이 라고 검색해보시면 추천 메뉴들이랑 정보 있으니까 쉽게 얻으실수 있을거예요^^
저는 현지 지인이 차로 슝슝 데리고 가서 메뉴 척척 골라 주문해놔서 ㅜㅜ 뭐가 뭔지 기억이 잘 안나요.
레스토랑 이름만... 하지만 강추 입니다!

카오산길거리음식ᆞMk수끼ᆞ솜땀ᆞ팟타이ᆞ국수들꼭드셔보세요ᆞ그리구열대과일ᆞ진짜싸요ᆞ뿌빳퐁커리두요

태국 마사지용품이 좋아 핸드나 바디로션이나 노니샴푸? 이런거나 바나나칩 괜찮더라구요. 울 남편은 바나나칩 몇개사서 낼 출근 전 노니샴푸등 오가닉 제품을 선물해요. 이런거 다 오천원미만이예요

파타야의 놋농빌리지 볼만한대요.
물은 그다지 맑은 파란 물이 아니라 해수욕은 별로더라구요. 거기서 배타고 코ㅅ사멧 들어가셔도 되구요

.

저는 숙소 해피타이에서 잡았어요! 주소 공유드립니다. 관계자 전혀 아니구요~ ㅋㅋhttp://www.happythai.co.kr/index.php

일단 최근 리노베이션 된데랑 최근에 지어진곳이랑 BTS역 가까운 곳에 잡으래요 수쿰빗이라 짜오프라야 강 주변 호텔이 괜찮데요

~현지인들 사이에 인기있는 쏜통포차나 시푸드 부페 꼭 가보래요!!!
저도 이번에 가보려구여 ㅎㅎㅎㅎ
참 저 작년에 패키지로 방콕이랑 파타야 갔었는데요 파타야는 비추에요 ㅜㅜ
왕궁은 꼭 가보세용~~~

그리고 살짝 팁을 드리면, 인터넷에서 환전 때문에 말이 많던데
최근에 다녀온 저희 경험으론 그냥 국내은행에서 바로 환전 하시는게 가장 이득이랍니다 ㅎㅎ
1. 국내 바트 환전 2.국내달러환전->현지바트환전 3. 현지 원화->바트 환전 요케 있는데요.
3개 다 해봤는데, 3은 완전 비추구요~ 1로 예상경비 빡빡하게 환전하시고
2로 현지에서 추가금 환전 하시는게 나아요. 달러는 가지고 계시면 쓰시잖아요 ㅎㅎ

파타야에있는 렛츠릴랙스 맛사지샾 가격대비 분위기도 조용하고 맛사지사들실력도 꽤있어요 방콕이야 워낙많으니~되도록 방콕은 택시타시는게 나을것같구요~파타야는 힐튼 /방콕은 반얀트리(스파땜에) ㅋ 추천이요

~

호텔에 들렷다 갈려했는데.애증의 시로코 바 ..

시간때메 어쩔수 없이 땀에 쩌든 모습으로 그냥 갔더니 ..

엘레베이터에서 얼마나 챙피 하던지

다들 드레스 입고 정장 입고 ㅠㅠ외쿡인 커플들 한껏 멋을 부리고 왔더라구요

근데 올라가니 ...시장바닥이에요 ㅋㅋㅋ

우리 같은 사람들 또 있더라구요 ㅋ

모히토랑 논알콜 칵테일 두잔 마셧는데 .

거의 오만원 쓴듯 .거스름돈도 안주고 ㅜㅜ(지네 맘대로 팁으로 가져가나봐요 )

태국 traditional쇼 'Siam Niramit' 보러 왔어요~ 꽤 괜찮은 쇼 였어요 태국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하기전 주변을 돌다보니 배타고 연못 투어할수 있는 시간이 있더라구요 팁만 주면 되구요,

작은 배타고 연못 투어 색다른 경험이네요, 여기서 찍은 사진은 다 분위기 있고 화보처럼 잘 나왔어요^^

저렴하게 분위기 냈어요^__^*



 

1. 태국에선 택시기사 말을 다 믿지 말것! 가자는데로 갔다간 바가지 쓰기 일수

2.택시는 무조건 미터 온으로(미터끄면 달라는데로 줘야해요) 고고~

3.왕궁같은 관광지에선 택시비가 몇십배로 비싸니 근처 버스타고 한두 정거장만 벗어나서 택시잡으면 최고 몇만원 절약.

3.휴대용 물티슈 필수(길거리 음식 먹을일 많아요^^)

4.생수휴대 필수(왕궁에서 탈수현상났어요ㅜㅜ)

5.환전(공항, 호텔환전은피하세요 환율제일 안 좋아요); 한국에서 바트로 바로 환전해서 가져가는것보다는

미국달러를 사서 현지에서 달러를 바트로 환전하는것이 환율적인 이익이 있습니다.

달러는 100$짜리 지페로 가져가시는게 50$, 20$같은 낮은수의

지폐보다 환율을 높게 해서 바꾸실수 있어요(동남아 및 남미에선 지폐단위에 따라 환율이 다릅니다 높은 지폐일수록 이익)

비올거 대비 카메라 방수팩이요~~ 물놀이 사진도 찍을수 있고~~ 스노쿨할때 찍을 수도 있는데~~ 아쿠아슈즈나 찍찍이 물에 들어갈 수있는 슈즈제 블러그 자유여행 10일동안 기록 있어요...
다쓰진 못했지만 사진과설명 동영상보시면 도움되실수도...
명동에 태국관광청 들럿다가시길

 

칸짜나부리 일일투어 저도 추천이네요~^^
제 블러그에 죽음의열차 동영상도 올려놨는데...생각만큼은...그래도 재밌었네여~^^

 

http://cafe.naver.com/famsale/714253

 

 

태국서만파는 간식류 편의점서 몇개 사서 먹어보고 입에 맛으면 사오세요~벤또라 적힌 포류나 너트류요 그리고 아로마오일류요

 

2월에 보고

느끼기 | 2013. 2. 6. 19:12
Posted by 그리고 가을

 


이루마 콘서트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
이루마
기간
2013.02.02
가격
-

 


베를린 (2013)

The Berlin File 
7.9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3-01-29

 

 

 


문라이즈 킹덤 (2013)

Moonrise Kingdom 
8.7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프란시스 맥도먼드, 틸다 스윈튼
정보
어드벤처 | 미국 | 94 분 | 2013-01-31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패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새볔녘의 걸엔 쾅쾅 붕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서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다.

-백석作 '통영2' 中 -

통영의 작은 어촌 ‘연명마을 이야기’

소립자 스프레이 비안개가 마을 전반에 산재해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하늘은 푸르고 햇볕은 쨍쨍하다. 낮은 구릉을 따라 고만고만한 집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곳, 사이사이 좁은 골목들이 차곡이 포개지면 이 골목을 지나 저 골목 끝에 또 다른 시작이 자리한다. 그리고 그 시작의 끝에서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그곳의 바다, 기척에 걸려있는 태양은 그 빛을 고스란히 표면으로 내던지고 생동하는 바다의 기운은 그것을 잔잔히 부셔대니 그걸 바라보는 누군가의 눈이 실로 부셔 참을 수가 없다. 마을은 조용히 바다를 품고 소립자 스프레이 비안개 속으로 바다는 가만히 짠내음을 감춘다.
























경상남도 통영에 가을이 왔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경상남도 남해 통영의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어촌 연명마을, 여름의 끝자락에 다시 찾은 그곳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 왔다. 스치는 맨살에 작은 소름이 돋는다. 팔이 긴 얇은 옷을 서둘러 덧입는다. 황토색 돌담을 지나 보면 제법 너른 공터에 거대한 가마솥 단지가 까맣게 그을린 아궁이로 우직이 걸쳐 있다. 좀 전까지 분명히 불씨가 남아있던 듯 만져보면 나직이 온기가 전해진다. 한 쪽 길가로 펼쳐진 자리에는 정체모를 나물들이 널찍이 흩어져 있고 처마 끝에 매달린 마늘더미는 그 무게가 참으로 버거워 보인다. 길가 전봇대 아래 두발 달린 자전거가 비스듬히 기대 서있다. 그러면 그 주변으로 싸구려 플라스틱 화분들이 즐비한데 그것의 몸체엔 통영의 옛 지명 ‘충무’가 단단히 아로새겨 있다.






























바람 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서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시인 백석이 묘사한 통영의 풍경이 흡사 이곳을 두고 본 것은 아닌 건지 그 길을 걷는 걸음에서 시인의 시어가 곳곳에 차인다. 어슴푸레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바다는 금세 검푸른 빛깔을 넘실거리고 그곳에 정박한 어선들은 내일의 출항을 기다리며 얌전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멀리 수면 위로 둥둥 떠 있는 그것은 굴이며 전복을 키우는 양식장이라고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할머니 한 분이 알려주신다. 돌아보면 하나 둘 동네 어르신들이 속속들이 모여든다. 어촌의 짠 내음에 익숙해 질 때 까지 그곳 부둣가에 걸터앉아 그분들과 참 많은 이야길 나누었지. 호기심도 많고 거리낌도 없었던 동네 어르신들과의 수다는 고요한 적막에 휩싸인 이 마을에서 그곳만이 유일하게 허락하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연명의 밤은 고요하니 유일하게 불 밝힌 그곳에는 아까부터 도란도란 여행자들의 수다가 삼매경이다. 저마다 마련한 거리들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우리니 벌겋게 오르는 취기에 각자의 벽은 자연히 허물어진다. 1인당 소주 1병, 그 이상은 과하단 걸 알기에 여행객들은 군말 없이 규칙을 따른다. 적당히 하고 잠자리에 든다. 불이 꺼지고 완연한 어둠속에 누군가의 코골이가 단잠을 방해한다.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학생들이나 홀로 여행자들이 주로 묵는 이곳 [통영게스트하우스] 좁은 방에 2층 침대 3개가 더욱 비좁게 놓여있다. 기어이 청하지 못한 잠, 마당의 평상에 누워 바라본 하늘을 유난히 까맣고 촘촘히 빛났다.

다시 맞은 연명은 아직 채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이다. 새벽의 활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서호시장은 지척의 중앙시장과 더불어 통영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서호가 통영의 새벽을 연다면 통영의 오후를 닫는 것은 중앙시장, 통영의 심장 강구안을 끼고 연결된 두 시장을 산책 삼이 쉬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맛’과 ‘멋’이 공존하는 통영

통영의 시장에는 먹거리들이 넘쳐난다. 도다리, 바다메기, 바닷장어, 볼락, 털게 등 이름만큼 생소한 생선들이 도처에 파닥인다. 통영의 특산품 굴과 멸치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다 지척의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이다. 우짜면, 빼떼기죽, 졸복국, 장어국밥, 시락국, 도다리쑥국, 메기탕, 멸치회, 나물비비밥, 꿀빵등 이름만 들어도 그 맛이 궁금해지는 별미들 또한 놓쳐서는 안 될 통영의 맛이다.




‘멋’은 ‘맛’에서 출발하니 금강산도 식후경, 통영의 멋을 즐기러 서호시장의 맛집 ‘원조시락국’집에 들어간다. 시락국은 무청 말린 시래기를 끓인 ‘시래깃국’의 경상도 사투리로 멸치가 아닌 장어 머리를 고아 진한 국물을 내는 이집 시락국이 단연 최고라 한다. 시락국 한 대접을 앞에 두고 ‘꿀꺽’ 저절로 침이 삼켜진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주인은 국양념으로 부추, 김, 산초, 청양고추를 넣으라고 알려주신다. 뿌연 국물은 진하고 구수하다.

통영의 옛 지명 ‘충무’를 떠올리게 하는 충무김밥은 1960년대 한려수도 뱃길의 중심에 있던 구 충무시 강구안일대의 배위를 무대로 아주머니들이 김밥을 팔면서 유래되었다. 먼 뱃길에 보관에 용이하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한 충무김밥은 원조라 칭해지는 ‘한일김밥’과 대를 이어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뚱보할매김밥’이 관광객들에게, 여객터미널 앞에 위치한 ‘풍화김밥’이 현지인들에게 유명하다. 보기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충무김밥이지만 또 먹다보면 그 오묘한 차이가 느껴지니 쫀득한 갑오징어의 식감에 각자의 비법을 담은 양념의 고소함이 더해지면 알싸한 석박지와 함께하는 충무김밥은 진정 통영의 별미이다. 서호시장 앞 여객터미널, 소매물도를 비롯한 통영 인근 섬들을 향하는 관광객들의 두 손에 저마다 충무김밥 하나씩이 꼭 들려 있는 까닭이다.

인근 섬 여행을 마치고 찾아간 여객터미널 앞 분소식당은 졸복국으로 유명하다. 졸복(복어의 일종)과 콩나물을 함께 끓인 맑은탕(지리)으로 탕 하나에 손가락만한 졸복이 대여섯 개가 들어있는데 졸복을 따로 건져내 초장에 찍어먹으면 술안주로도 좋다. 통영 이외에서는 맛보기 힘든 음식이므로 먹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즘 들어 통영에도 졸복이 점차 귀해져 대부분 ‘복섬’이라는 복어를 가지고 졸복탕이라 불리며 팔리는 실정이다.

멍게비빔밥과 해물뚝배기도 통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인데 통영의 대부분의 맛집이 평준화 된 훌륭한 맛을 보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항남뚝배기가 가장 유명하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도 한 접시 먹어야겠다. 통영시내 대부분의 횟집에서 믿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래도 통영에서 회를 가장 싸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당연히 직접 발로 뛰는 것이다. 중앙시장 안의 활어거리에서 직접 횟감을 골라 인근 초당집에 가져가 먹을 수가 있다. 인당 3,000원의 서비스 비용을 받으며 추가시 2~3,000원의 비용이 플러스 된다. 4~5,000원에 매운탕을 끓여준다. 주변에 얼음이 담긴 아이스박스 2~3천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포장해서 야경이 아름다운 통영대교나 석양이 아름다운 달아공원에서 즐겨도 좋겠다. 혹은 숙소에 가져가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찌집은 통영만의 특별한 술 문화다. 이는 해산물을 안주로 하는 선술집인데 식당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 테이블(4인)당 3만원인데 기본 소주 2~3병 혹은 맥주 5병에 해산물 안주 10~20가지가 푸짐하게 차려진다. 안주로는 메기탕, 전복죽, 전갱이 구이, 모듬회, 산낚지, 메기알, 멍게, 해삼, 개불, 대하, 가재, 꽁치, 갈치구이 등이 나오고 국으로는 쑥국, 메기국, 조개국, 장어국 등이 계절에 맞게 나온다. 술을 추가로 주문할 때마다(소주 한 병에 만원, 맥주는 한 병에 육천 원) 색다른 안주가 제공되는데 뿔소라, 낙지, 생게탕, 털게, 피조개, 문어 찜 등 통영 해산물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나온다. 식당마다 다소 차이는 존재하며 추천식당으로 여객선터미널근처의 명촌식당을 들 수 있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유치환作 '그리움'-



통영 문화 예술 산책

통영의 바다는 시를 품는다. 한 폭의 수채화를 머금고 찰싹거리는 파도가 귓가를 맴돈다. 섬과 바다 육지가 어루러져 장관을 이루는 통영은 예부터 미항 혹은 예항의 도시로 유명했다. 미륵산에서 내려다 본 한려수도를 포함한 통영 8굥,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우도와 등대섬으로 유명한 소매물도를 비롯한 인근의 크고 작은 섬들의 아름다움은 통영의 그런 명성을 더욱 견고히 하며 그것은 통영이란 곳이 청마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소설가 박경리, 김용익을 비롯해 작곡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등 굵직한 문화 예술인들을 배철하게끔 한 원동력일 것이다.

통영에 가면 그들의 삶과 예술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청마 문학관, 윤이상 기념관, 전혁림 미술관, 박경리 기념관은 물론 시내 곳곳마다 문인들의 예술과 생이 정류장이며 벽 등에 전시되어 있다. 길을 따라 여객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윤이상 거리>와 <윤이상 기념관>을 찾는다. "나는 귀국하면 내가 그리워하던 고국의 흙을 만지게 됩니다. 그때 흙에 입을 대고 나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충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곳엔 시대가 품지 못한 한 천재 작곡가의 삶이 있다. 그곳을 나서는 발걸음에 쓰라린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까닭이다.



그곳을 나와 화가 <전혁림 미술관>을 향한다. 슬슬 걸어가는 그 길에서 만난 작고 소박한 동네 풍경, 단층의 집들은 소박한 멋을 풍긴다. 길을 따라 걸으면 그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은 또 다른 선물이며 저 멀리 알록달록 깔끔한 건물이 눈에 띈다. 전혁림, 그의 예술생을 기념하고 보존코자 건립한 기념관이며 그곳에서 일평생 그림만을 그려왔던 노화백의 흔적들을 만날 수가 있다. 노화백의 미완의 작품이라는 통영앞바다. 그의 회고전을 돌아보며 노화백의 그림에 대한 열정, 고향마을 통영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1429-9번지에 위치한 <박경리 기념관>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기념하고 선생의 문학에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 고향 통영을 소개함으로서 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건립되었다고 한다. 주변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적갈색 벽돌로 지어졌으며 커다란 통유리너머 통영의 바다를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그녀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이 통영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몰락을 이야기 한다.

섬과 바다가 만드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 좁은 골목골목 깊숙한 구석까지 그곳을 사는 사람들의 짠내나는 인생이 깃들어져 있다. 시장의 번잡함을 지나 만나는 해질녘의 강구안은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통영대교에서 바라본 야경은 눈부시게 화려하다. 함께 나누는 맛은 그보다 더한 멋이 되어 돌아오고 그곳을 살다 간 옛 문화 예술인들의 숨결은 여전히 통영의 거리 곳곳에 살아있다.



http://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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