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퍼펙트 가이드)
(인천공항 퍼펙트 가이드)
수끼 많이 많이 드시고 오셔요. 마이차이 박칙이라고 하면 소스에 고수 빼드릴꺼예요
전에 담넌사두악 수상시장 안가셨으면 거기도 잼있구요.
mk수끼 드시고 퐛퐁 ..
저두 망고먹고 마사지 받고싶네요..^%^
칼립쇼..잼있어요 ㅋ
짐톰슨 하우스. 위만맥 궁전 지난번에 안가셨음 가보세요. 전 방콕만 3번 갔는데 갈 때마다 너무 좋아요. 아님 아유타야 당일 관광도 좋아요.
짜오프라야 크루즈도 괜찮았어요.
아시아띠크 꼭 가세요 뉴스팟이라 좋더군요
팟타이...먹고싶네요. 오아시스 스파 예약하셔서 두핸드 마사지 받아보시구 아시아티크 안에 유명한 타이 레스토랑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ㅜㅜ 거기 똠양꿍 정말 맛있어요
벤또마약쥐포ㅎ 지난번 가선 피쇼랑 야돔이랑 호랑이 파스랑 넘버7 맛사지는 람부뜨리 거리에 있는 짜이디 맛사지 가세요.위앙짠 호텔 1층입니다. 한국인들한테 유명한곳 이예요. 한시간에 180밧입니다. 한국어 안내지도 있고,조조할인도 있어요. 12시 이전에 가면 160밧이라네요.근데 이게 2010년 가격이라서 지금 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시설은 그렇게 안 고급스러운데 실력은 최고예요. 저 여기서 너무 괜찮은 마사지사 만나서 여기만 갔었어요
!그리고 가셔서 태국영화 꼭 한편 보세요, 영어자막 다나와서 보는데 불편한거 하나도 없구요, 터미널 21일이라는 복합 쇼핑몰 6층에 영화관 있는데,매주 수요일 무비데이라고 해서 80밧의 가격에 볼수있어요 터미널 21은 아속역에 있어요. 파타야 힐튼, 파타야 쉐라톤 호텔은 타이호텔뱅크에서 예약했구 (익스피디아보다 좀 더 저렴하더라구요) 픽업서비스는 타이엔젤이란 곳에 예약했네요 완전 다 따로따로 ㅎㅎ
[출처] 태국(방콕, 파타야)가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세느강 저는 비싼음식들보다도 팟타이랑 수박쥬스가 제일맛있었네요ㅎㅎ 그리고 쏨분씨푸드의 커리크랩도 강추요!
[출처] 태국(방콕, 파타야)가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세느강 Mk수끼, 베이욕타워뷔페와 야경....카오산로드의 길거리 음식들... ^^ 차오프라야강에서 배타고 뒷쪽으로 난 작은 수로들도 구경해 보세용. 유람선말구요 [출처] 태국(방콕, 파타야)가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세느강 ~ 파타야 쪽에 뭄아로이 라는 레스토랑이 있어요 ^^ 뷰 도 좋고 맛도 좋고.. [출처] 태국(방콕, 파타야)가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세느강 카오산길거리음식ᆞMk수끼ᆞ솜땀ᆞ팟타이ᆞ국수들꼭드셔보세요ᆞ그리구열대과일ᆞ진짜싸요ᆞ뿌빳퐁커리두요
[출처] 태국(방콕, 파타야)가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세느강 태국 마사지용품이 좋아 핸드나 바디로션이나 노니샴푸? 이런거나 바나나칩 괜찮더라구요. 울 남편은 바나나칩 몇개사서 낼 출근 전 노니샴푸등 오가닉 제품을 선물해요. 이런거 다 오천원미만이예요 [출처] 태국 선물 고민이에용 (패밀리세일) |작성자 호롤룰루 파타야의 놋농빌리지 볼만한대요. [출처] 방콕가보신 팸셀분들 팁 주세용~ ㅋㅋ (패밀리세일) |작성자 호롤룰루 . 저는 숙소 해피타이에서 잡았어요! 주소 공유드립니다. 관계자 전혀 아니구요~ ㅋㅋhttp://www.happythai.co.kr/index.php
[출처] 방콕가보신 팸셀분들 팁 주세용~ ㅋㅋ (패밀리세일) |작성자 호롤룰루 일단 최근 리노베이션 된데랑 최근에 지어진곳이랑 BTS역 가까운 곳에 잡으래요 수쿰빗이라 짜오프라야 강 주변 호텔이 괜찮데요 [출처] 방콕가보신 팸셀분들 팁 주세용~ ㅋㅋ (패밀리세일) |작성자 호롤룰루 ~현지인들 사이에 인기있는 쏜통포차나 시푸드 부페 꼭 가보래요!!! [출처] 방콕가보신 팸셀분들 팁 주세용~ ㅋㅋ (패밀리세일) |작성자 호롤룰루 준그리고 살짝 팁을 드리면, 인터넷에서 환전 때문에 말이 많던데 [출처] 방콕가보신 팸셀분들 팁 주세용~ ㅋㅋ (패밀리세일) |작성자 호롤룰루 파타야에있는 렛츠릴랙스 맛사지샾 가격대비 분위기도 조용하고 맛사지사들실력도 꽤있어요 방콕이야 워낙많으니~되도록 방콕은 택시타시는게 나을것같구요~파타야는 힐튼 /방콕은 반얀트리(스파땜에) ㅋ 추천이요 [출처] 태국여행(방콕,파타야)고수분들 정보 부탁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lee ~ 호텔에 들렷다 갈려했는데.애증의 시로코 바 .. 시간때메 어쩔수 없이 땀에 쩌든 모습으로 그냥 갔더니 .. 엘레베이터에서 얼마나 챙피 하던지 다들 드레스 입고 정장 입고 ㅠㅠ외쿡인 커플들 한껏 멋을 부리고 왔더라구요 근데 올라가니 ...시장바닥이에요 ㅋㅋㅋ 우리 같은 사람들 또 있더라구요 ㅋ 모히토랑 논알콜 칵테일 두잔 마셧는데 . 거의 오만원 쓴듯 .거스름돈도 안주고 ㅜㅜ(지네 맘대로 팁으로 가져가나봐요 )
[출처] 넘 짧았던 방콕 자유 여행기 (패밀리세일) |작성자 보송송 태국 traditional쇼 'Siam Niramit' 보러 왔어요~ 꽤 괜찮은 쇼 였어요 태국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출처] 방콕 5박6일 모든 일정 공개!~여행tip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flor77 공연 시작하기전 주변을 돌다보니 배타고 연못 투어할수 있는 시간이 있더라구요 팁만 주면 되구요, 작은 배타고 연못 투어 색다른 경험이네요, 여기서 찍은 사진은 다 분위기 있고 화보처럼 잘 나왔어요^^ 저렴하게 분위기 냈어요^__^* [출처] 방콕 5박6일 모든 일정 공개!~여행tip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flor77 1. 태국에선 택시기사 말을 다 믿지 말것! 가자는데로 갔다간 바가지 쓰기 일수 2.택시는 무조건 미터 온으로(미터끄면 달라는데로 줘야해요) 고고~ 3.왕궁같은 관광지에선 택시비가 몇십배로 비싸니 근처 버스타고 한두 정거장만 벗어나서 택시잡으면 최고 몇만원 절약. 3.휴대용 물티슈 필수(길거리 음식 먹을일 많아요^^) 4.생수휴대 필수(왕궁에서 탈수현상났어요ㅜㅜ) 5.환전(공항, 호텔환전은피하세요 환율제일 안 좋아요); 한국에서 바트로 바로 환전해서 가져가는것보다는 미국달러를 사서 현지에서 달러를 바트로 환전하는것이 환율적인 이익이 있습니다. 달러는 100$짜리 지페로 가져가시는게 50$, 20$같은 낮은수의 지폐보다 환율을 높게 해서 바꾸실수 있어요(동남아 및 남미에선 지폐단위에 따라 환율이 다릅니다 높은 지폐일수록 이익)
[출처] 방콕 5박6일 모든 일정 공개!~여행tip드려요^^ (패밀리세일) |작성자 flor77 비올거 대비 카메라 방수팩이요~~ 물놀이 사진도 찍을수 있고~~ 스노쿨할때 찍을 수도 있는데~~ 아쿠아슈즈나 찍찍이 물에 들어갈 수있는 슈즈제 블러그 자유여행 10일동안 기록 있어요... 칸짜나부리 일일투어 저도 추천이네요~^^ http://cafe.naver.com/famsale/714253 태국서만파는 간식류 편의점서 몇개 사서 먹어보고 입에 맛으면 사오세요~벤또라 적힌 포류나 너트류요 그리고 아로마오일류요
뭄아로이 라고 검색해보시면 추천 메뉴들이랑 정보 있으니까 쉽게 얻으실수 있을거예요^^
저는 현지 지인이 차로 슝슝 데리고 가서 메뉴 척척 골라 주문해놔서 ㅜㅜ 뭐가 뭔지 기억이 잘 안나요.
레스토랑 이름만... 하지만 강추 입니다!
물은 그다지 맑은 파란 물이 아니라 해수욕은 별로더라구요. 거기서 배타고 코ㅅ사멧 들어가셔도 되구요
저도 이번에 가보려구여 ㅎㅎㅎㅎ
참 저 작년에 패키지로 방콕이랑 파타야 갔었는데요 파타야는 비추에요 ㅜㅜ
왕궁은 꼭 가보세용~~~
최근에 다녀온 저희 경험으론 그냥 국내은행에서 바로 환전 하시는게 가장 이득이랍니다 ㅎㅎ
1. 국내 바트 환전 2.국내달러환전->현지바트환전 3. 현지 원화->바트 환전 요케 있는데요.
3개 다 해봤는데, 3은 완전 비추구요~ 1로 예상경비 빡빡하게 환전하시고
2로 현지에서 추가금 환전 하시는게 나아요. 달러는 가지고 계시면 쓰시잖아요 ㅎㅎ
다쓰진 못했지만 사진과설명 동영상보시면 도움되실수도...
명동에 태국관광청 들럿다가시길
제 블러그에 죽음의열차 동영상도 올려놨는데...생각만큼은...그래도 재밌었네여~^^
통영의 작은 어촌 ‘연명마을 이야기’
소립자 스프레이 비안개가 마을 전반에 산재해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하늘은 푸르고 햇볕은 쨍쨍하다. 낮은 구릉을 따라 고만고만한 집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곳, 사이사이 좁은 골목들이 차곡이 포개지면 이 골목을 지나 저 골목 끝에 또 다른 시작이 자리한다. 그리고 그 시작의 끝에서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그곳의 바다, 기척에 걸려있는 태양은 그 빛을 고스란히 표면으로 내던지고 생동하는 바다의 기운은 그것을 잔잔히 부셔대니 그걸 바라보는 누군가의 눈이 실로 부셔 참을 수가 없다. 마을은 조용히 바다를 품고 소립자 스프레이 비안개 속으로 바다는 가만히 짠내음을 감춘다.
연명의 밤은 고요하니 유일하게 불 밝힌 그곳에는 아까부터 도란도란 여행자들의 수다가 삼매경이다. 저마다 마련한 거리들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우리니 벌겋게 오르는 취기에 각자의 벽은 자연히 허물어진다. 1인당 소주 1병, 그 이상은 과하단 걸 알기에 여행객들은 군말 없이 규칙을 따른다. 적당히 하고 잠자리에 든다. 불이 꺼지고 완연한 어둠속에 누군가의 코골이가 단잠을 방해한다.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학생들이나 홀로 여행자들이 주로 묵는 이곳 [통영게스트하우스] 좁은 방에 2층 침대 3개가 더욱 비좁게 놓여있다. 기어이 청하지 못한 잠, 마당의 평상에 누워 바라본 하늘을 유난히 까맣고 촘촘히 빛났다. 다시 맞은 연명은 아직 채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이다. 새벽의 활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서호시장은 지척의 중앙시장과 더불어 통영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서호가 통영의 새벽을 연다면 통영의 오후를 닫는 것은 중앙시장, 통영의 심장 강구안을 끼고 연결된 두 시장을 산책 삼이 쉬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맛’과 ‘멋’이 공존하는 통영 통영의 시장에는 먹거리들이 넘쳐난다. 도다리, 바다메기, 바닷장어, 볼락, 털게 등 이름만큼 생소한 생선들이 도처에 파닥인다. 통영의 특산품 굴과 멸치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다 지척의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이다. 우짜면, 빼떼기죽, 졸복국, 장어국밥, 시락국, 도다리쑥국, 메기탕, 멸치회, 나물비비밥, 꿀빵등 이름만 들어도 그 맛이 궁금해지는 별미들 또한 놓쳐서는 안 될 통영의 맛이다. 통영의 옛 지명 ‘충무’를 떠올리게 하는 충무김밥은 1960년대 한려수도 뱃길의 중심에 있던 구 충무시 강구안일대의 배위를 무대로 아주머니들이 김밥을 팔면서 유래되었다. 먼 뱃길에 보관에 용이하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한 충무김밥은 원조라 칭해지는 ‘한일김밥’과 대를 이어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뚱보할매김밥’이 관광객들에게, 여객터미널 앞에 위치한 ‘풍화김밥’이 현지인들에게 유명하다. 보기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충무김밥이지만 또 먹다보면 그 오묘한 차이가 느껴지니 쫀득한 갑오징어의 식감에 각자의 비법을 담은 양념의 고소함이 더해지면 알싸한 석박지와 함께하는 충무김밥은 진정 통영의 별미이다. 서호시장 앞 여객터미널, 소매물도를 비롯한 통영 인근 섬들을 향하는 관광객들의 두 손에 저마다 충무김밥 하나씩이 꼭 들려 있는 까닭이다. 인근 섬 여행을 마치고 찾아간 여객터미널 앞 분소식당은 졸복국으로 유명하다. 졸복(복어의 일종)과 콩나물을 함께 끓인 맑은탕(지리)으로 탕 하나에 손가락만한 졸복이 대여섯 개가 들어있는데 졸복을 따로 건져내 초장에 찍어먹으면 술안주로도 좋다. 통영 이외에서는 맛보기 힘든 음식이므로 먹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즘 들어 통영에도 졸복이 점차 귀해져 대부분 ‘복섬’이라는 복어를 가지고 졸복탕이라 불리며 팔리는 실정이다. 멍게비빔밥과 해물뚝배기도 통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인데 통영의 대부분의 맛집이 평준화 된 훌륭한 맛을 보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항남뚝배기가 가장 유명하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도 한 접시 먹어야겠다. 통영시내 대부분의 횟집에서 믿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래도 통영에서 회를 가장 싸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당연히 직접 발로 뛰는 것이다. 중앙시장 안의 활어거리에서 직접 횟감을 골라 인근 초당집에 가져가 먹을 수가 있다. 인당 3,000원의 서비스 비용을 받으며 추가시 2~3,000원의 비용이 플러스 된다. 4~5,000원에 매운탕을 끓여준다. 주변에 얼음이 담긴 아이스박스 2~3천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포장해서 야경이 아름다운 통영대교나 석양이 아름다운 달아공원에서 즐겨도 좋겠다. 혹은 숙소에 가져가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찌집은 통영만의 특별한 술 문화다. 이는 해산물을 안주로 하는 선술집인데 식당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 테이블(4인)당 3만원인데 기본 소주 2~3병 혹은 맥주 5병에 해산물 안주 10~20가지가 푸짐하게 차려진다. 안주로는 메기탕, 전복죽, 전갱이 구이, 모듬회, 산낚지, 메기알, 멍게, 해삼, 개불, 대하, 가재, 꽁치, 갈치구이 등이 나오고 국으로는 쑥국, 메기국, 조개국, 장어국 등이 계절에 맞게 나온다. 술을 추가로 주문할 때마다(소주 한 병에 만원, 맥주는 한 병에 육천 원) 색다른 안주가 제공되는데 뿔소라, 낙지, 생게탕, 털게, 피조개, 문어 찜 등 통영 해산물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나온다. 식당마다 다소 차이는 존재하며 추천식당으로 여객선터미널근처의 명촌식당을 들 수 있다. 그곳을 나와 화가 <전혁림 미술관>을 향한다. 슬슬 걸어가는 그 길에서 만난 작고 소박한 동네 풍경, 단층의 집들은 소박한 멋을 풍긴다. 길을 따라 걸으면 그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은 또 다른 선물이며 저 멀리 알록달록 깔끔한 건물이 눈에 띈다. 전혁림, 그의 예술생을 기념하고 보존코자 건립한 기념관이며 그곳에서 일평생 그림만을 그려왔던 노화백의 흔적들을 만날 수가 있다. 노화백의 미완의 작품이라는 통영앞바다. 그의 회고전을 돌아보며 노화백의 그림에 대한 열정, 고향마을 통영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1429-9번지에 위치한 <박경리 기념관>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기념하고 선생의 문학에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 고향 통영을 소개함으로서 선생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건립되었다고 한다. 주변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적갈색 벽돌로 지어졌으며 커다란 통유리너머 통영의 바다를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그녀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이 통영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몰락을 이야기 한다.
섬과 바다가 만드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 좁은 골목골목 깊숙한 구석까지 그곳을 사는 사람들의 짠내나는 인생이 깃들어져 있다. 시장의 번잡함을 지나 만나는 해질녘의 강구안은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통영대교에서 바라본 야경은 눈부시게 화려하다. 함께 나누는 맛은 그보다 더한 멋이 되어 돌아오고 그곳을 살다 간 옛 문화 예술인들의 숨결은 여전히 통영의 거리 곳곳에 살아있다.
경상남도 통영에 가을이 왔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경상남도 남해 통영의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어촌 연명마을, 여름의 끝자락에 다시 찾은 그곳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 왔다. 스치는 맨살에 작은 소름이 돋는다. 팔이 긴 얇은 옷을 서둘러 덧입는다. 황토색 돌담을 지나 보면 제법 너른 공터에 거대한 가마솥 단지가 까맣게 그을린 아궁이로 우직이 걸쳐 있다. 좀 전까지 분명히 불씨가 남아있던 듯 만져보면 나직이 온기가 전해진다. 한 쪽 길가로 펼쳐진 자리에는 정체모를 나물들이 널찍이 흩어져 있고 처마 끝에 매달린 마늘더미는 그 무게가 참으로 버거워 보인다. 길가 전봇대 아래 두발 달린 자전거가 비스듬히 기대 서있다. 그러면 그 주변으로 싸구려 플라스틱 화분들이 즐비한데 그것의 몸체엔 통영의 옛 지명 ‘충무’가 단단히 아로새겨 있다.
바람 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서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시인 백석이 묘사한 통영의 풍경이 흡사 이곳을 두고 본 것은 아닌 건지 그 길을 걷는 걸음에서 시인의 시어가 곳곳에 차인다. 어슴푸레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바다는 금세 검푸른 빛깔을 넘실거리고 그곳에 정박한 어선들은 내일의 출항을 기다리며 얌전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멀리 수면 위로 둥둥 떠 있는 그것은 굴이며 전복을 키우는 양식장이라고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할머니 한 분이 알려주신다. 돌아보면 하나 둘 동네 어르신들이 속속들이 모여든다. 어촌의 짠 내음에 익숙해 질 때 까지 그곳 부둣가에 걸터앉아 그분들과 참 많은 이야길 나누었지. 호기심도 많고 거리낌도 없었던 동네 어르신들과의 수다는 고요한 적막에 휩싸인 이 마을에서 그곳만이 유일하게 허락하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멋’은 ‘맛’에서 출발하니 금강산도 식후경, 통영의 멋을 즐기러 서호시장의 맛집 ‘원조시락국’집에 들어간다. 시락국은 무청 말린 시래기를 끓인 ‘시래깃국’의 경상도 사투리로 멸치가 아닌 장어 머리를 고아 진한 국물을 내는 이집 시락국이 단연 최고라 한다. 시락국 한 대접을 앞에 두고 ‘꿀꺽’ 저절로 침이 삼켜진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주인은 국양념으로 부추, 김, 산초, 청양고추를 넣으라고 알려주신다. 뿌연 국물은 진하고 구수하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유치환作 '그리움'-
통영 문화 예술 산책
통영의 바다는 시를 품는다. 한 폭의 수채화를 머금고 찰싹거리는 파도가 귓가를 맴돈다. 섬과 바다 육지가 어루러져 장관을 이루는 통영은 예부터 미항 혹은 예항의 도시로 유명했다. 미륵산에서 내려다 본 한려수도를 포함한 통영 8굥,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우도와 등대섬으로 유명한 소매물도를 비롯한 인근의 크고 작은 섬들의 아름다움은 통영의 그런 명성을 더욱 견고히 하며 그것은 통영이란 곳이 청마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소설가 박경리, 김용익을 비롯해 작곡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등 굵직한 문화 예술인들을 배철하게끔 한 원동력일 것이다.
통영에 가면 그들의 삶과 예술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청마 문학관, 윤이상 기념관, 전혁림 미술관, 박경리 기념관은 물론 시내 곳곳마다 문인들의 예술과 생이 정류장이며 벽 등에 전시되어 있다. 길을 따라 여객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윤이상 거리>와 <윤이상 기념관>을 찾는다. "나는 귀국하면 내가 그리워하던 고국의 흙을 만지게 됩니다. 그때 흙에 입을 대고 나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충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곳엔 시대가 품지 못한 한 천재 작곡가의 삶이 있다. 그곳을 나서는 발걸음에 쓰라린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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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다면적,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업무 능력이 좋아도 애티튜드가 나쁜 경우 ‘일은 열심히 하는데 경우가 없는 사람’이라는 나쁜 평판을 듣게 되고 이것은 결국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2013년 좀 더 스마트한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 매너의 중요성을 기억할 것. 커리어 전문강사 이재은과 이민영이 전하는 촌철살인 매너 솔루션.
OECD 국가 중 노동 시간 1위를 달리고 있는 나라 한국. 아마도 상당수의 직장인이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란 말이 더 어울리는 상황에서 숨이 턱까지 찬 듯 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 머무는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 때문에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을 거다. 그러니 적어도 집과 사무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행동이나 말 한마디 잘못해서 점수를 잃는 것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매너의 고수는 공자의 마음도 움직인다>를 편저한 사회인 매너 연구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일하는 곳과 노는 곳을 구별하지 못하는 태도야말로 사무실에서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한다. 사무실 내에서의 문제 행동에 대한 촌철살인 조언을 가려 담았다.
Case1 회사에 지각했을 때는 눈치 보면서 조용히 들어가 슬쩍 자리에 앉아요. 다들 각자의 업무를 보느라 바쁘고 더구나 지각까지 했는데 굳이 인사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요. 제 업무를 다 마치고 퇴근 시간이 되면 “수고하세요” 인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나오죠. -이현아(26세, 공무원)
많은 직장인들이 저지르는 실수예요. 지각했을 때는 꼭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다들 업무 중이라 신경을 안 쓸 것 같지만, 실은 누가 지각했는지 다들 촉각을 세우고 있거든요. 만일 아침에 죄송하다는 인사를 놓쳤다면 퇴근 시 “내일 일찍 출근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하세요.
Case2 상사가 임원들과 회의 중인데 긴급히 보고를 드려야 할 일이 있었어요. 회의 중에 들어갈 수가 없어 회의가 끝날 때까지 퇴근도 하지 못한 채 초조하게 기다렸죠. 회의가 끝나고 보고를 드렸더니 왜 지금 얘기하느냐고 핀잔을 주지 뭐예요. 그렇다고 회의 중간에 불쑥 들어가도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김민승(29세, 회사원)
긴급히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회의 중이라 할지라도 어쨌든 상사에게 그 내용을 전해야 해요. 다만 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덜 주기 위해서는 메모지에 전달할 내용을 간단하게 써 상사가 살짝 볼 수 있도록 한다든가, 상사와 동석한 동료의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상사가 보고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Case3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호칭에 서툴렀어요. 부장님이 차장님을 찾으시길래 “차장님은 외근 나가셨어요”라고 전달해드렸더니 부장님이 언짢아하시더라고요. 존칭을 사용해서 말씀드렸는데 대체 뭐가 문제죠? -배준규(27세, 회사원)
부장님 앞에서 차장‘님’이라고 부르면, 부장님은 자신이 상대적으로 덜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높은 직급의 상사 앞에서 그 아래 직급의 상사를 호칭할 땐 직급 이름만 부르면 됩니다. “부장님, 김 차장 외근 중입니다”가 부장님에게 예의를 갖춘 말이 되지요. 무조건 높임말이나 존경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다 옳은 말은 아니랍니다.
Case4 상사가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고 간단한 자료 서치를 부탁해서 말 그대로 간단하게 조사해 보고를 올렸다가 성의 없다는 핀잔만 들었어요. -박민형(28세, 회사원)
아무리 간단한 자료 부탁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형식과 내용은 갖춰야 해요. 상사가 급하게 봐야 한다는 뜻이지, 일을 급하게 대충 처리하라는 뜻은 아니니까요. 이럴 경우에는 언제까지 어느 정도 선으로 해드리면 될지 먼저 구두로 확인받고 일을 처리하세요. 그래야 일을 하고도 욕을 먹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답니다.
Case5 회사에 출근하면 바로 슬리퍼로 갈아 신어요. 가끔은 가까운 거리에 슬리퍼를 신고 나가기도 하고요. -김주현(26세, 회사원)
슬리퍼를 신는 행위는 복도나 사무실에서 구두의 또각거리는 소리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등 일부 기업에서 권장했던 것이지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지 못합니다. 책상에 앉아 근무할 때만 슬리퍼를 착용하고, 이동 시에는 꼭 구두로 갈아 신어주세요. 하루 종일 하이힐을 신고 있기 힘들다면 차라리 단정한 플랫 슈즈를 하나 구비해두고 갈아 신는 것이 보기에도 단정하고 좋지 않을까요?
Case6 손톱이 조금이라도 자라면 업무하는 데 불편해서 손톱깎이를 사무실에 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업무 시간에 제 자리에서 손톱을 깎곤 해요. 여름엔 책상에 앉아서 발톱도 깎았어요. 다 업무의 효율을 위해서 하는 일인데 상관없지 않나요? -김미림(27세, 디자이너)
맙소사, 발톱을 회사에서 깎다니요!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은 회사는 집이 아니라는 거예요. 사무실에서 집처럼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과 집에서 해야 할 행동을 회사에서 막무가내로 하는 것은 다르죠. 손톱이나 발톱을 꼭 회사에서 깎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용히 화장실로 가서 아무도 모르게 처리해주세요.
Case7 근무 중 잠깐 담배를 피우고 돌아왔는데 팀장님이 저를 찾으셨어요. 그래서 팀장님께 곧장 갔더니 비흡연자인 팀장님이 저와 얘기하던 도중 인상을 찌푸리며 창문을 여는 바람에 너무 민망했어요. -황종현(28세, 프로그래머)
흡연자의 권리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금연자는 흡연자의 담배 냄새마저도 불쾌하게 느낄 수 있어요. 3차 흡연이라는 단어도 존재하잖아요. 때문에 부득이하게 흡연 중 호출을 받았다면, 흡연 직후라 몸에 담배 냄새가 날 수 있음을 전하고 양해를 구하셔야 합니다. 급히 섬유 탈취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Case8 저희 팀은 팀원끼리 굉장히 친분이 좋은 편이에요. 출근하면 일단 전날의 재미있었던 일이라든가 소개팅 경험 같은 것을 이야기하며 수다를 좀 떨죠. 다른 팀도 같은 사무실을 쓰긴 하지만 아침에는 활기 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나요? 또 근무 시간에도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칸막이 너머로 토론하며 화기애애하게 일하고 있어요. -김찬주(27세, 회사원)
활기 찬 분위기는 굿 모닝을 외치며 팀원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가장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아침 시간에 전날 재미있었던 이야기, 드라마 본 소감 등을 나눈다는 것은 개념 상실 행위라고 봐도 무방해요. 아침 시간엔 간단한 출근 인사 후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사적인 전화도 가급적 받지 않는 등 정서적 업무 환경 조성에 동참하는 것이 매너예요. 게다가 다른 팀과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죠.
에티켓 전문 컨설턴트인 다나 메이 케이스퍼슨은 저서 <파워 에티켓>에서 이메일을 쓸 때는 3가지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첫째, 적절한 어휘를 구사하라. 둘째, 정확한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올바른 문법은 필수다. 셋째, 말과 글을 통해 스스로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메일에 대해서도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간결하고 요점이 분명해야 하며, 다른 비즈니스 통신과 마찬가지로 예의를 갖추고 상식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그녀는 지적하고 있다. 그럼 이제부터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경우, 구체적인 문제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알아보자.
Case1 고객과 통화 중에 과장님이 저를 찾으시더군요. 중요한 통화여서 어쩔 수 없이 통화를 마무리 짓고 과장님께 갔더니 왜 이제야 오느냐며 화를 내시더라고요. -김경민(28세, 영업사원)
고객과 통화 중이라도 상사가 찾았을 경우라면, 즉각 반응을 해주셔야 합니다. 콜센터 직원이 아닌 이상,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통화 중 대기로 연결한 뒤 상사에게 전화 응답 중인데 어떤 일인지 간단히 물으며 현재 고객과 통화 중임을 언급하세요. 상사가 찾을 때 바로 반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오피스 매너입니다.
Case2 큰 행사가 있어 사무실에 직원들이 거의 자리를 비운 상태였어요. 다른 부서 자리에서 전화벨이 울려 제가 늦게 받게 됐어요. 자꾸만 걸려오는 전화에 저도 짜증이 나서 자리에 안 계신다고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김유미(27세, 회사원)
본인의 업무가 아닌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그 일을 담당하게 됐을 때는 무척 짜증이 나죠. 하지만 현재는 긴급 상황으로 임시 책임자가 본인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현장에 있는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행사 관련 문의나 기타 요청 상황 문의가 많은데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여쭤보세요. 지원자를 투입해줄 수도 있고, 대신 고생하는 당신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Case3 팀장님이 외근 중이신데 전화가 와 잘 아는 사이라며 개인 연락처를 묻길래 별생각 없이 알려줬어요. 잘 아는 사이라고 하는데 제가 연락처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도 실례인 것 같아서요. -김경희(26세, 회사원)
개인의 신상 정보인 휴대폰 번호, 자택 주소 등은 본인의 동의 없이는 함부로 전달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죄송하지만 본인 동의 후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전해주세요. 아마 상대방도 이해할 겁니다. 더불어 회사 내규상 개인 신상 정보는 동의 없이 제공하지 못한다는 말도 덧붙이면 좋아요.
Case4 고객에게 컴플레인이 들어왔어요. 하지만 제가 처리할 수 있는 선이 아니라서 어려울 것 같다고 차분히 설명드렸죠. 그런데 고객이 제게 화를 내니 저도 같이 언성이 높아지더라고요. 전화 응대, 정말 어렵네요. -김혜수(26세, 항공사 근무)
고객의 요구가 개인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 이상의 것이라면, 우선 접수를 받은 뒤 상사 혹은 내부 조직과 협의 후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1차 협상을 하셔야 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컴플레인을 해결하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했다고 판단될 때 양보나 협상을 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죠. 고객을 상대로 언성을 높이는 일은 문제를 더 크게 키우는 일이니,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Case5 중요한 메일을 보낸 후 수신된 것을 확인하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루가 지나도 답장이 오지 않더군요. 혹시나 해서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제 메일이 스팸메일함으로 들어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김민지(27세, 회사원)
업무상 이메일을 보냈을 때는 문자나 전화를 통해 수신자에게 메일을 보냈으니 확인을 부탁한다고 요청하는 것이 매너예요. 스팸메일로 분류돼 받지 못하는 등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제대로 메일이 수신되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문자나 전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이 훨씬 책임감 있는 일처리라 할 수 있습니다.
Case6 오전에 거래처 직원에게서 온 메일을 확인하고 급하게 외부로 나가게 되었고, 거기서 바로 퇴근했어요. 다음 날 오전엔 회의가 길어져 답장하는 것을 깜빡 잊어버렸죠. 결국 회의가 끝난 후 메일 확인을 한 걸로 아는데 답장이 없으시다고 거래처 직원에게서 전화가 오더라니까요. -이현정(25세, 회사원)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적어도 그날 안에 답장하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만일 부득이하게 바로 답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신하였습니다. 빠른 시간 내 답장드리겠습니다”라는 간단한 문구만이라도 보내세요. 왜냐하면 상대방은 메일 확인만 목빠지게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루 내 답장을 놓친 상황이라면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뒤 바로 메일 요청에 대한 답을 구두로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죠.
Case7 거래처 직원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너무 딱딱한 것 같아 이모티콘을 함께 써서 보냈어요. -이상희(26세, 마케터)
이모티콘은 어떤 의미인지 모호한 것이 많아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적 관계를 사적 관계로 전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거래처 직원뿐만 아니라 나보다 나이가 많은 상사에게 사용할 때도 무척 주의해야죠. 자칫 건방지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문자에 조금 부드러운 느낌을 가미하고 싶다면 이모티콘을 보내기보다 날씨나 건강 유의 등에 대한 문구를 한 줄 넣는 편이 더 좋습니다.
Case8 월말이라 창구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다짜고짜 좋은 상품을 추천해달라는 고객의 전화를 받았어요. 너무 바쁜 와중에 온 전화라 직접 은행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전화를 끊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무성의한 전화 응대를 했다며 항의 전화가 오지 뭐예요. -신솔(27세, 은행원)
전화를 건 고객은 현재 은행의 상황을 알 수 없어요. 바쁜 업무 처리가 밀려 전화 상담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상황을 요약해 설명한 뒤 더 꼼꼼하고 상세한 상담을 위해 다시 통화하면 어떻겠느냐고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내가 바쁘니 당신의 요청을 받아줄 수 없다는 반응에 설득당할 사람은 누구도 없으니까요.
<매너의 고수는 공자의 마음도 움직인다>에서는 사내에 온 내방객을 안내하기 위해 앞장서서 걸었는데 응접실 앞에 와서 뒤를 돌아보니 손님이 미처 따라오지 못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이럴 땐 손님의 왼쪽에 사선 방향으로 서서 발자국 소리를 확인하며 앞서 걷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 뒤에 따라오는 손님에게 정면으로 엉덩이를 보이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은 오른쪽을 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손님이 오른쪽으로 움직였을 경우 부딪히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실수 하나가 당신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조금 더 섬세하게 배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Case1 외부 협력업체를 방문 중이었어요. 명함을 주고받는데 제가 깜빡 잊고 명함을 챙기지 않은 거예요. 별 수 없어 회사 동료의 명함에 제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드렸어요.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유호성(30세, 컨설턴트)
일단 이 상황은 비즈니스 매너에 대한 기본이 안 돼 있는 경우로, 초면에 상대에게 큰 실례를 범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부득이한 경우 쪽지에 연락처를 적어줄 수는 있지만 나중에 꼭 받은 명함의 이메일을 통해 사과 인사와 함께 이메일용 서명이나 연락처를 다시 전달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인이라면 명함은 외근, 내근을 막론하고 꼭 소지하고 있어야 해요. 명함을 받으면 바로 명함집에 넣는 것이 아니라 받은 명함을 면밀히 살펴보는 성의를 보여야 하고, 돌아와서도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를 잘해두어야 나중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명함 관리는 곧 인맥 관리기도 하니까요.
Case2 회의 중이라 휴대폰을 진동 모드로 해뒀죠. 하지만 조용한 회의 중에 진동이 울리니 그것도 참 난감하더라고요. -김성훈(29세, 회사원)
회의뿐만 아니라, 업무상 미팅에서는 휴대폰을 ‘무음 모드’로 전환해두어야 합니다. 중요한 회의나 미팅 시에는 아예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하고요.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확인하는 행위가 상대를 무시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고 최근 지향하는 스마트 워크에 저해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부주의로 인해 사람들은 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될 겁니다. 모든 면에 주의를 기울이는 세심함이 필요해요.
Case3 한꺼번에 거래처를 방문하는 날이었는데 앞 미팅이 길어져서 문자로 다음 미팅을 취소했어요. 아무래도 다들 바쁘니까 전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오정희(26세, 광고 영업)
미팅을 취소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니 상대가 충분히 이해하도록 사과 전화와 함께 상황을 설명해야죠. 문자는 상대의 상황에 따라 확인을 못 할 수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문자 전송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재빠르게 문자를 확인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 아닐까요.
바야흐로 글로벌 사회다. 꼭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지 않는다 해도 업무상 언제 어디서든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예의 바르거나 친근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이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에게는 무례하거나 어이없는 행동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대화 소재, 약속 시간, 테이블 매너까지 글로벌 매너에는 의외로 우리가 쉽게 빠질 만한 함정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특히 글로벌 매너는 근무 중에 상사 등에게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구체적인 사항을 먼저 익혀두지 않는다면 실수하기 쉬운 분야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Case1 외국 고객과의 만남이 있었어요. 저는 약속 시간보다 35분 일찍 도착해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죠.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한 고객에게 저는 악수를 건네며 35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제가 성의를 보였다는 뜻을 표시했어요. 그러자 그분은 오히려 당황해하며 약속 시간을 당기지 그랬느냐고 제게 반문하더라고요. -김진숙(28세, 회사원)
모든 약속은 In time(미리)이 아니고, on time(정각)입니다. 조금 일찍 간다면, 5~10분 정도고요. 자리 세팅을 미리 확인한다거나 하는 정도로 조금 일찍 가는 것은 가능하겠죠. 만약 일찍 도착했다고 해도 그것을 상대에게 알리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 외국 고객은 미안한 마음에 불편한 미팅 자리가 되었을 겁니다.
Case2 중국 출장에서 바이어들과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둥근 테이블이라 자리 배치가 어려워 도착한 순으로 자리를 배정했어요. 주문한 생선 요리가 나와 앞부분을 다 먹고 뒤집어 먹는데 바이어들이 저를 보고 쑥덕이는 것 같았어요. -임승우(29세, MD)
먼저 착석에는 기본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출입구에서 먼 쪽 또는 전망이 좋은 쪽이 상석이에요. 따라서 연장자, 직급이 높은 자, 또는 ‘갑’에 해당되는 자를 상석에 착석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미리 식사 장소에 와서 장소를 탐색하는 것도 방법이며,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웨이터가 의자를 빼 에스코트해주는 자리가 상석이라고 볼 수 있죠. 바이어라면 나의 ‘갑’이 되므로, 상석으로 안내를 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생선 요리는 윗부분을 다 먹으면 뒤집지 말고 뼈를 들어낸 뒤 아랫부분을 먹어야 합니다. 생선을 뒤집는 모습이 ‘배가 뒤집힌다’는 불길한 징조를 의미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중국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마찬가지고요.
Case3 독일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본사 손님들을 맞이하는 자리가 있었어요. 점심 식사 중 이야기의 화제를 끌어내기가 어려워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했죠. -배진희(30세, 회사원)
식사 중 업무 이야기는 정말 곤란하답니다. 특히 유럽인들은 식사하면서 일 이야기를 하는 한국 사람들을 가장 이해하지 못하죠. 식사 중의 대화는 아주 편안하고 모두가 기분 좋은 주제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사적인 내용을 소재 삼아 이야기하는 것도 안 된답니다. 서양에서는 금기시되는 주제가 있습니다. 개인 신상, 가족관계나 가정사에 대한 소재는 상대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주제예요. 더불어 종교나 정치적 소재도 금기입니다. 가장 편안한 대화 주제는 날씨, 문화, 취미 등이랍니다. 따라서 서양 사람들이 즐겨 하는 스포츠나 문화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리 공부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Editor 곽정은 / Design 이지현
그토록 원하던 기업의 최종 면접, 능숙하게 잘 치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번번이 낙방이다. 그저 운이 나빴거나 다른 사람들이 너무 쟁쟁했기 때문일 거라고? 당락을 좌우하는 아주 사소한 허점을 드러냈을 가능성에 한 표!
“저희 회사에 궁금한 점 없으십니까?” 면접 막바지에 꼭 나오는 보너스 질문이다. 이때 질문을 잘하면 추가 점수를 얻지만, 대개는 이 기회를 잘 못 살린다. 특히 “신입 사원도 보너스를 받나요?” 같은 걸 물었다간 바로 ‘빠빠이’다. 면접관들은 그저 업무와 관련된 질문을 듣길 원할 뿐이다. 이필선, 박종현의 <취업 상식사전>에서도 면접 시 보상(급여, 휴가 등)에 관한 질문이나 복리 후생에 관한 질문은 절대 피하라고 조언한다. “왜 우리 회사에 오고 싶었나요?”라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다. 솔직하게 얘기하겠다고 직원 복지나 연봉, 기타 근무 조건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 어느 회사나 일을 열심히 할 직원을 원하지 월급 받으러 다니는 사람을 뽑진 않는다.
첫인상에서의 단정함은 곧 성실함과 연결된다. 아무리 크리에이티브한 직종이라고 해도 세련되게 잘 갖춰 입는 것과 튀게 입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취업의 정답 실전편>의 저자 하정필은 어떤 경우, 어떤 직종에서든 튀는 색깔과 스타일은 피할 것을 당부한다. 패션, 서비스, 영업 등 비주얼이 요구되는 직무라 해도 튀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회사는 보수적인 곳이다. 패션 회사, 잡지 회사처럼 자유로워 보일 것 같은 곳도 실제로 면접에 참여하는 인사팀이나 경영팀, 임원들은 보수적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Editor 박지현 / Design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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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맛나는 겨울 만나보셨나요 |
통영 추도의 물메기 덕장. 제가 뛰놀던 바다를 바라보며 물고기들이 말라간다. |
물메기탕,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이다. |
술과 스트레스에 지친 속을 부드럽게 위무해주는 졸복국. |
무전동의 연탄불 곰장어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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