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백조의 호수 관전 포인트

적어두기 | 2012. 9. 27. 17:02
Posted by 그리고 가을

백조의 호수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차이콥스키 당대에는 그 진가를 인정받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여성 무용수의 각선미와 우아한 포즈를 살리는 것에 안무가 치중되어 있어 단순한 춤곡 반주, 그 위에 장대한 나열 형식 등의 발레 작품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에게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춤추기 위한 음악보다는 절대음악의 성격을 지닌 난해한 작품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처음 상연되었던 1877년, 평가가 얼마나 가혹했던지 차이콥스키는 두 번 다시 발레음악을 작곡하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맹세할 정도였다 한다. 그것은 시대를 앞서간 자의 고독과 시련이었다. 이 작품으로 차이콥스키는 발레음악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100년간 안무가들에게 종속되어 있던 발레음악은 이 작품의 출현으로 인해 무용의 반주가 아닌 무용과 대등하게 가까운 지위로 올랐다.

no아티스트/연주

  1. 12막 정경 / 유진 오먼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듣기
  2. 2왈츠 듣기
  3. 3아기 백조들의 춤듣기
  4. 4헝가리 춤 차르다슈듣기

1분감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음원제공 : 소니뮤직

'백조 = 발레리나'의 공식을 세운 발레음악의 절대강자


19세기 후반 러시아 발레의 유산인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러시아에서 초연됐다. 원래 이 백조 이야기는 러시아에 널리 알려진 전설을 재구성한 것이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여인으로 변해 호수에서 목욕하는 백조의 옷을 한 사냥꾼이 감춰 결혼했으나 몇 년 후 백조는 옷을 찾아 날아갔다는 것인데, 어쩐지 우리나라의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와 비슷하다.

순백 의상의 발레리나 펼치는 아름답고 신비한 발레

1875년 차이콥스키가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보낸 편지에 보면 볼쇼이 극장의 베기체프에게 새로운 발레 작곡을 의뢰받았는데 발레 음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승낙했다고 나와 있다. 이 발레의 주제를 누가 제안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차이콥스키 자신이 발레의 제재를 내놓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차이콥스키는 이 작품의 작곡 의뢰를 받기 4년 전에 우크라이나 카멘카에 살고 있는 조카들, 자세히 말해 동생 알렉산드라의 아이들을 위해 백조 목각 장난감을 만들어 미니 공연을 해 주었다 한다. 거기에 쓴 음악은 독일 작가 무제우스의 메르헨(동화)을 바탕으로 작곡한 것이다. 이 소품의 내용은 3막과 비슷한데 자신의 [교향곡 3번]을 완성한 직후였던 차이콥스키는 이 구상을 토대로 살을 붙였다. 즉 이 소품에서 몇 곡을 차용해 2막을 2주 만에 완성하고 1876년 4월20일 49곡 전곡을 탈고했다. 대본은 볼쇼이 극장의 총감독 겔체르와 베기체프가 공동으로 집필해 전4막의 대규모 낭만 발레로 발전시켰다.

형편없는 안무와 무대로 대실패한 초연

[백조의 호수] 초연은 1877년 2월20일 벤젤 라인징거의 안무로 볼쇼이 극장에서 펼쳐졌다. 안나 소베슈찬스카야가 주역을 맡은 이 공연은 성공하지 못했다. 형편없는 안무, 형편없는 무대 배경과 무대 의상, 오케스트라의 보잘 것 없는 연주를 고려하면 당연했다. 게다가 1880년 벨기에 안무가 조셉 한센의 안무로 볼쇼이에서 공연한 버전은 초연보다 더욱 참담한 실패로 기록됐다. 앞서 언급했듯 절대음악적인 분위기, 빈약한 의상과 무대 장치가 한 몫 했다. 오데트를 춤춘 발레리나 소베슈찬스카야 역시 전성기가 지난 발레리나였다.


요즘 공연되는 [백조의 호수] 버전은 따로 있다. 1895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가 주연하고 프티파가 안무를 담당한 악보다. 프티파는 차이콥스키가 1893년 사망한 뒤 볼쇼이 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발견했다. 그는 총보를 검토한 뒤 음악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 임을 발견하고 마린스키 극장 지배인에게 이 발레를 차이콥스키 추도공연의 레퍼토리로 공연할 계획을 세웠다. 일은 진행되어 차이콥스키의 막내 동생인 모데스트가 대본의 일부를 수정하고 작곡가 드리고가 곡의 일부를 변경했으며 차이콥스키 만년의 피아노곡과 18개의 소품집에서 3곡을 선곡해 관현악으로 편곡해 넣었다. 처음에는 1894년 이바노프의 협력으로 추도공연으로 2막만을 공연했는데, 큰 호응을 얻었고 거기에 힘입어 다음해 1895년 1월 27일 무대에 올라갔는데, 레냐니가 주역을 맡은 이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공연에서 프티파는 1막과 3막, 이바노프는 2막과 4막을 안무했지만 건강이 나빠진 프티파가 백조의 호수에 거의 과거와 같은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기에 이바노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오데트와 왕자가 마법을 깨고 결혼에 이르는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백조의 호수는 이들이 안무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물론 남자 백조들이 나오는 매튜 본은 예외로 해 두자.

달빛이 비치는 호수, 백조와 인간의 신비한 사랑

[백조의 호수] 는 그랑 파드되(2인무)나 파티장면의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관계없이 무용수의 기교를 자랑하기 위한 춤) 에서 고전발레의 특징이 많이 나타나지만 어슴푸레한 달빛이 비치는 호수, 백조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비현실적 이야기는 낭만발레의 특징을 갖는다. 특히 의상에 있어서 라인징거 초연 시는 긴 의상이었으나 프티파-이바노프 판에서는 짧은 튀튀(발레복)로 바뀌면서 정확한 다리 동작을 강조해 백조의 신비함이 유연하게 나타난다.

백조가 깃털을 가지런히 하기 위해 목을 둥글게 돌리는 움직임, 접혀있는 날개처럼 양쪽으로 팔을 굽히는 동작, 날갯짓하는 가슴, 날개 끝이 파르르 떨리는 섬세한 움직임, 다리의 물방울을 톡톡 털어내는 모습 등 새의 동작을 딴 표현이 압권이다. 또한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요염하고 강한 흑조 오딜 역을 한 발레리나가 스타급 발레리나의 연기와 테크닉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전 4막의 이 작품을 세계적으로 볼쇼이 발레단(볼쇼이의 그리가로비치는 2막으로, 키로프는 3막으로 바꿔 공연하고 있다.)의 안무와 로열 발레단의 안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인정받고 있는데, 똑같은 곡에 맞춰 안무를 한 것이라도 내용이나 안무, 스타일도 많이 다르다.


카리스마 가득한 춤을 선보이는 마력의 흑조 오딜의 모습

가장 큰 특징을 꼽아보면, 로열 발레단의 것은 왕자와 오데트 공주가 함께 죽는 비극적 결말인데 비해 볼쇼이의 것은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오데트가 마법에서 풀려나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결말을 취하고 있다. 로열 버전은 전체적으로 색채가 좀 화려한 편이고 주역 무용수 두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반면, 볼쇼이 버전은 악마 로트바르트에게도 상당한 비중을 두어 볼만한 솔로를 추도록 안무했고 전체적인 색채가 로열에 비해 무채색에 가까운 편이다. (이 경향은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로트바르트에 관한 부분이 확실히 구분되는데, 로열의 경우 거의 움직임이 없이 마임만으로 존재감만을 표현하는데 반해 볼쇼이의 경우 로트바르트가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왕자와 함께 춤추며 치열한 대결구도를 보인다.

1막

성 안의 마을 왕자의 성년식 날. 왕자는 친구(광대인 경우도 많음)와 선생님과 함께 마을 축제에 나간다. 마을 처녀들과 즐겁게 춤을 추는 왕자와 친구. 이때 여왕이 등장해 왕자의 성인식을 치르고 선물로 화살을 준다. 백조가 날아가는 것을 본 지그프리트왕자는 생일선물로 받은 화살을 들고 숲으로 사냥을 간다.

2막

숲 속의 호수가 백조를 쫓아 숲으로 온 왕자는 호숫가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를 발견한다. 마법에 걸린 공주와 시녀들인 백조들은 해가 지자 호숫가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오데트 공주에게 반한 왕자는 그녀에게 청혼한다. 공주가 악마의 마법에서 풀리려면 한 사람의 변치 않는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왕자는 사랑의 맹세를 하고 다음날 있을 무도회에서 그녀와 결혼을 발표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3막

궁전 무도회장 왕자는 오데트가 오기 기다리면서 손님들을 맞는다. 왕자를 위해 초대된 각국의 공주들 가운데 신붓감을 고를 것을 종용받지만 왕자는 거절하고 여왕은 화를 낸다. 그때 악마 로트바르트가 오데트와 닮은 자기 딸 오딜을 데리고 등장한다. 악마가 데려온 흑조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한(혹은 오딜에게 반한) 왕자는 그녀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로트바르트의 요구에 따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이때 본색을 드러낸 악마와 오딜은 사라지고 왕자는 슬픔에 잠겨 숲으로 달려간다.

4막

숲 속 왕자의 배신으로 영원히 백조로 살게 된 오데트. 용서를 빌기 위해 달려온 왕자와 오데트는 서로의 운명을 슬퍼하는데, 그들을 갈라놓기 위해 나타난 악마 로트바르트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열린 결말. 로열 버전은 악마와 싸워 두 사람이 함께 죽든가, 왕자는 죽고 오데트는 백조가 되어서 날아가고, 볼쇼이는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친다. 두 사람이 호수에 빠져 죽지만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부활하는 경우(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도 있다.


[백조의 호수] 중 군무 장면 <출처 : Paata Vardanashvili at en.wikipedia>

 

 

 

[제1막]
지그프리드 왕자의 성인식 축하연을 준비 중인 곳에 왕자와 개인교사 볼프강이 나타나자 연회가 시작된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왕비가 왕자에게 내일 무도회에서 신붓감을 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윽고 마을 사람들은 돌아가고 왕자는 백조사냥에 나선다.

[제2막]
악마 로트바르트의 페허가 되어버린 성이 보이는 호숫가에 백조들이 날아든다. 그곳에서 우연히 백조가 아름다운 소녀로 변신하는 것을 목격한 벤노 등은 몹시 놀란다. 그 이야기를 듣고 왕자가 활을 쏘려고 하는데, 이때 페허에 오데트가 빛을 발하면서 나타난다. 오데트는 자신이 악마의 마법에 걸려 밤에만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서글픈 사연을 하소연한다. 그리고 마법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왕자님의 진정한 사랑뿐이라고 말한다. 이윽고 날이 밝아오자 두 연인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사라지는 백조들 위로 불길한 새 한 마리가 맴돌고 있다.

[제3막]
무도회가 시작되자 왕비와 왕자가 입장한다. 그리고 여섯 명의 신부 후보들이 춤을 마치자 왕비는 왕자에게 마음에 드는 신붓감이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이때 팡파르가 울리면서 기사로 변장한 로트바르트와 오데트로 변장한 그의 딸 오딜로가 등장한다. 오딜로를 오데트로 착각한 왕자가 오딜로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바로 그때 오데트가 창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악마의 계략에 넘어간 것을 깨닫지만 때는 이미 늦어 왕자는 백조를 쫓아 호수로 달려간다.

[제4막]
어둠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백조들이 오데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때 몹시 실망한 오데트가 인간의 모습으로 호수에 몸을 던지려고 한다. 바로 그때 왕자가 달려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랑을 맹세한다. 여기에 로트바르트가 나타나 오딜로와의 결혼을 요구하지만 백조들이 날이 밝기 전에 모두 자살할 결심임을 알고 사라진다. 오데트는 폐허 꼭대기에서 춤을 추다 몸을 던진다. 그 뒤를 따라서 왕자도 몸을 던진다. 그 순간 호수 위를 맴돌던 악마 로트바르트가 몸을 던지고, 동시에 악마의 성도 무너져 내린다. 이제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에 악마의 마법도 풀린 것이다. 악마의 사슬에서 벗어난 두 연인은 영원한 행복의 나라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백조는 영혼의 화신으로 믿어지고 있는데, 또한 백조가 우아한 곡선을 그리면서 목욕하는 모습은 사람들을 무의식 속에 잠재하는 에로틱한 몽상으로 이끈다.

[출처] 백조의 호수 | 두산백과

 

제1회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지난 6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로 첫 공연을 시작했다. 국립민간단체가 국내최초로 펼치는 이번 발레축제는 한국 4대 직업발레단이 최고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능력을 선보이는 발레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첫 서막을 열게 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고귀함의 결정체인 ‘백조’의 섬세한 매력과 무대예술의 극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스토리가 명확하여 처음 발레를 접하는 이들에게도 큰 매력을 안겨준다. 또한 기승전결의 구도가 뚜렷하고 극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나타나는 정교한 음악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발레 ‘백조의 호수’의 관전 포인트는 극적인 장면연출과 섬세한 동작의 예술성,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적 이해도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어느 것 하나라도 빠뜨린다면 작품의 완성도와 가치는 떨어져, 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이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였고 온 정성을 쏟아 부었다. 무용수들의 기량은 날로 성숙되고 무대미술과 음악적 완성도는 작품의 힘을 불어넣는다. 그 가운데 무대와 의상은 옐로우와 블랙, 브라운의 컬러조합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살려냈다. 뚜렷하게 드러낸 화려한 금빛이 아닌 세 개의 컬러 포인트로 잔잔함과 모던한 느낌을 적절히 배합시켰다. 훨씬 부드럽고 짙은 감성적 매력을 드러냈다.

발레 ‘백조의 호수’의 기본적인 안무는 상체를 숙이고 아라베스크를 하며, 두 팔을 뒤로 늘어뜨리고 한쪽 다리만 구부린 에뛰두드 동작이다. 또한 두 손을 위로 올리고 손등을 맞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동작들은 발레 ‘백조의 호수’가 지금까지 전파되어 오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만큼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최고의 것들로 꾸며진 작품이 바로 ‘백조의 호수’다.

이번 작품의 최대 기여자는 발레리나 김지영이다. 그녀가 누구인가. 그 옛날 ‘백조의 호수’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던 무용수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그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한층 더 성숙된 무대 카리스마와 캐릭터 이해의 완성도를 더해 관객을 압도했다. 특히 그녀는 이번 무대에서 백조(오데트), 흑조(오딜)의 두 가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무대 위에서 여유가 흘러 넘쳤으며, 한 동작 한 동작마다 근육의 섬세한 움직임까지 조절했다. 지금은 그녀의 무용이 절정에 다다랐다. 더구나 동작의 이해도도 빨라져 음악과 혼연일체가 되었다.

발레리나 김지영은 ‘백조의 호수’ 동작을 이해하는데 있어 한국에서 몇 안 되는 무용수다. 그만큼 수없이 많은 '백조의 호수'에 출연하며 연기를 펼쳐왔고, 이 부분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도 잘 안다. 하지만 모든 무용수들이 그렇지만은 않다. 동작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대와 음악, 그리고 자신의 신체와 리듬감을 파악해 하나로 통일시켜야 한다. 발레리나 김지영은 이 모든 것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무용수다.

 

 

 

 

10월에 보고

느끼기 | 2012. 9. 27. 15:39
Posted by 그리고 가을

 


그을린 사랑 (2011)

9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루브나 아자발, 멜리사 데소르모-풀랭, 막심 고데트, 레미 기라드, 압델가포르 엘라지즈
정보
드라마 | 캐나다, 프랑스 | 130 분 | 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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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아 너무 먹먹하다. 가슴을 쿵쿵 치고 호홉을 몇번 해도 얼굴의 울상은 펴지지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다시 인트로를 보니까 대략 이해가 간다. 인트로가 중요하구나

레바논 내전 상황을 잘 모르기 떄문에, 대략 어리둥절한 부분도 있었다.

인상 깊은 장면은 하나+하나=둘, 하나+하나=하나라면..? 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실제로 있었던 일인가? 종교와 전쟁.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 올드보이 끔찍한 근친상간

플래시백 구조 라디오 헤드의 'You and whose army? (영국이 이라크전을 참전했을 때 토니 블레어 총리를 비판하면서 만든 노래로 당신과 당신의 군대들이 ㅇ라는 듯으로 당신은 블레어 총리를 의미하는 것)

'like spring please' 

오프닝 시퀸스- 아이들 뒷모습 클로즈업- 앞모습- 줌인 머리깎이는 아이- 발목의 세개의 점- 미끄러지듯이 트레킹 샷으로 쫘악 미끌어져서 다른 시공간으로 가서 시공간 변함- 파리에 있는 공증인 사무소로 줌인

몽환적이고, 꿈결 같고, 시적인 장면

드니 빌뇌브 감독은 - 무엇보다 몽환적인 시퀸스로 시작하는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오이디푸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는 오이디푸스

출산 장면에 대한 해석, 비슷한 영화와의 비교, 영화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 혹은 한 장면에 대한 심도 있는 감상,수영장 신

 

 

 


돈 지오반니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기간
2012.10.04(목) ~ 2012.10.07(일)
가격
R석 250,000원, S석 150,000원, A석 70,000원, 휠체어 A석 7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휠체어 C석 30,000원

1층 B블럭 3열 3번

 

아 굉장히 즐겁게 봤다. 올해 봤던 공연중 가장 재미있게 느꼈던 공연이다. 몇번 안본 오페라지만 이제 자막보다 연기와 발성에 눈이 가고, 무대 배경등 즐겁게 보았다. 아리아 몇개를 미리 듣고 가니 그 아리아를 기다리는 순간도 참 설레고 신났다^^

탐스,,,음 신발 갈아신고 오세요 ㅠㅠ 

 

 

 


서칭 포 슈가맨 (2012)

Searching for Sugar Man 
9.4
감독
말리크 벤디엘로울
출연
말리크 벤디엘로울, 로드리게즈
정보
다큐멘터리 | 스웨덴 | 86 분 | 2012-10-11

 


007 스카이폴 (2012)

Skyfall 
6.7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주디 덴치, 랄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
정보
액션 | 영국, 미국 | 143 분 | 2012-10-26

 

재밌게 봤다 :) 아델의 스카이폴! 오프닝 시퀸스 인상적이었어. 주디 덴치, 좋다 말투가 아주 마음에 들어

다양한 나라가 나와서 지루하지 않았지만, 서현 메가박스 조조.......20명 넘게 왔다 갔다.제발 좀!!!!!

러닝타임 긴거 모르고 보냐고..ㅠㅠ 난 아이가 화장실 가고싶다 그러면, 바로 짐 싸서 나갈거야 -

그게 뭐야 진짜 !

 

 


늑대소년 (2012)

9.1
감독
조성희
출연
박보영, 송중기, 이영란, 장영남, 유연석
정보
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2-10-31

 

아 오열 ㅠㅠㅠㅠ 빛, 영상, 조명 너무 예뻤다. 송중기 연기 박보영 연기 감정이입되서 끄억끄억 울었네 ㅠㅠㅠㅠㅠ

근데 그 외의 캐릭터들이 계속 의아함.....말이 안되는 극본으로 캐릭터 집중도 망치고......황당황당 +_+

재밌었다 그래도!

 

홍차

디저트 | 2012. 9. 24. 20:49
Posted by 그리고 가을

홍차관련 정보 : http://blog.naver.com/tablej/104086962/ 오렌지페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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